두카티의 새로운 스타는 레이스의 시작부터 이미 다른 선수들보다 일찍 나서기 시작했다. 좋은 스타트로 첫 번째 코너부터 미리 경기의 선두를 선점한 케이시 스토너는 이후부터 그를 뒤 쫓는 니키 헤이든과 경기의 초반을 보냈다.
니키 헤이든은 좋은 스타트와 첫 코너에서 강하게 틈을 비집고 들어가면서 오랜만에 멋진 퍼포먼스를 보여주었지만 그가 스토너를 따라잡기에는 운과 모든것이 따라주지 않았다.
이번 시즌 여러가지 문제들로 흠을 잡히고 있는 혼다의 머신은 헤이든의 야망에 부응하지 못했고 발렌티노 롯시에게 잡힌뒤에 RC212V는 엔진의 문제로 헤이든을 떨궈버리고 말았다.
"이번 레이스는 내가 감내하기에는 너무 힘든 경기중 하나였다. 정말 좋은 레이스를 하고 있었고 바이크는 이번 시즌 최고의 상태를 유지하고 있음에 의심할 여지가 없었기에 더욱 고통스럽다."
"...이후 몇 차례 랩을 지나면서 나는 여전히 스토너와 달리고 있었지만 갑작스럽게 엔진이 열리지 않으면서 느려지기 시작했다. 걱정이 되었으나 계속 유지하려고 노력했고 바이크를 서킷 가에 붙이고 싶지 않았기에 클러치를 잡는데, 결국에 바이크가 멈춰버렸다."

출처: Honda Worldwide
아쉬운것은 대니 페드로사도 마찬가지였다. 토요일의 퀄리파잉에서 자신의 가장 좋은 필립 아일랜드 랩 타임을 기록하면서 폴 포지션을 잡았지만 출발에서 뒤쳐지면서 스토너와의 대결에 다가가지 못했다.
페드로사는 초반 랩에서 발렌티노 롯시와 좋은 배틀을 벌이면서 매 순간 경기에 집중을 했지만 그의 바램에도 불구하고 미쉘린의 타이어는 실망스러움을 안겨주었다.
"필립 아일랜드는 과거에 내가 선호하는 서킷은 아니었다. 하지만 이번 주말의 세션들에서 기록이 좋았고 그로 인해 실제로 서킷에 매우 안정감을 느끼고 있었다."
"오늘 아침의 웜-업에서 머신에 몇 가지 문제점이 있어서 나는 세컨드 바이크로 레이싱을 펼쳤다. 느낌이 완벽하진 않았지만 여전히 포지션을 위해 싸울 수 있다는 느낌이 들었다."
"하지만 마지막 10랩을 남기고 타이어의 그립이 급격하게 나빠지기 시작했고 스로틀을 열때마다 휠 스핀을 많이 일으키고 머신은 미끌어지려고 했다. 캐시는 이곳 필립 아일랜드에서도 매우 빨라서 내가 그와 대등한 경기를 할 수 있었을 거라는 생각은 들지 않지만 오늘 포디움에 오르지 못 한 것은 부끄러운 일이다."
타이어의 문제는 비단 페드로사만이 아니었다. 오늘 경기의 선두에서 출발 할 수 있었던 발렌티노 롯시도 비록 출발에서 다른 선수보다 뒤지긴 했지만 매 랩마다 특유의 날카로움을 선수들을 제쳐나가는 상황이었다.
페드로사와 스토너의 뒤를 추격하던 니키 헤이든을 따라잡고 롯시는 스토너와의 격차를 좁히려고 노렸했다. 하지만 그 이후 11랩까지도 큰 격차를 좁히지 못했다. 거기에 더해서 케이시 스토너는 자신의 스트레이트 구간에서의 이점을 더하여 따라잡기 힘들게 멀어졌다.
설상 가상으로 롯시는 경기 후반에 프론트 타이어에 그립력을 잃었고 페드로사, 카피로시와 릴레이를 펼치는 상황에서 틈을 주면서 카피로시에게 따라 잡히고 말았다.
"솔직하게 나는 오늘 크게 실망스럽지 않다. 왜냐하면 나는 내가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다 했었다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이다."
"시작부터 나쁘지 않은 출발이었고 선두에서 싸울 수 있는 기회를 가질 수 있을 것이라 느꼈다. 페드로사를 제치고 꽤 스토너와 헤이든과 가까워졌지만 직선주로에서 실수를 해서 약간 타임을 잃었다. 페드로사를 따라가 제차 잡아냈지만 이미 스토너에게 다가서기에는 차이가 났다. 그럼에도 나는 계속해서 최대한으로 달렸다."
"나는 레이스를 꽤 즐겼고 좋은 경기를 했다. 특히나 끝 무렵에 나는 카피로시와 예전처럼 좋은 배틀을 할 수 있길 희망했다. 그렇지만 나는 리어 타이어에서 그립을 잃어가기 시작해서 피니쉬 라인을 안전하게 지날 수 있도록 느리게 달려야만 했다."
선두 그룹이 형성되는 동안 이변도 있었다. 알렉스 바로스는 오랜만에 괜찮은 순위로 들어왔다. 그의 과거의 명성들이나 경력에는 미치지 못하겠지만 오랜만에 단틴 두카티는 탑5안에 드는 성적을 낼 수 있었다. 바로스의 뒤로 가와사키의 랜디 드 푸니엣이 들어오면서 역시 괜찮은 성적을 기록했다.
스토너의 압도적인 성적과 최근의 부진에서 벗어나기 시작한 카피로시의 협력으로 두카티는 마침내 필립 아일랜드에서 염원하던 3관왕에 오르게 되었다.
이날의 승리로 컨스트럭터 349, 팀 타이틀 472로 기정 확정지으면서 두카티는 최종 승자가 되었다.
"컨스트럭터에서 우승하고 팀 타이틀을 확정짓고 3주전에 케이시에 의해 딴 챔피언쉽의 가치로 더욱 굳건하게 되었다. 우리는 용기와 열정을 가진 팀원들로 마침내 꿈을 이루게 되었다." 두카티 모터 CEO 가브리엘레 델 토르치오는 위와 같이 밝혔다.
고향에서의 승리로 케이시 스토너는 더욱 더 자신의 레이싱을 강하게 다듬었고 다음 시즌과 올해 남은 경기를 여유있게 할 수 있게 되었다.
케이시 스토너는 홈 레이스에서 우승한 자신의 감정을 아낌없이 나타내었다.
"모테기에서의 챔피언쉽 우승이후 남은 시즌의 우리의 목표는 이 GP에서 승리하는 것이었다. 많은 기간을 이를 위해 노력했기 때문이었다."
"이번 시즌은 우리에게 마법과도 같았다. 오늘 경기에서 탑 포디움에 오르고 나는 이와 같은 감정을 느껴보지 못했다. 그 동안의 경기중 최고의 승리였고 나는 우리를 보러온 모든 호주 팬들에게 감사드린다."
1. Casey Stoner AUS Ducati Marlboro Team (B) 41min 12.244 secs
2. Loris Capirossi ITA Ducati Marlboro Team (B) 41min 19.007 secs
3. Valentino Rossi ITA Fiat Yamaha Team (M) 41min 22.282 secs
4. Dani Pedrosa SPA Repsol Honda Team (M) 41min 23.907 secs
5. Alex Barros BRA Pramac d'Antin MotoGP (B) 41min 31.719 secs
6. Randy de Puniet FRA Kawasaki Racing Team (B) 41min 39.557 secs
7. John Hopkins USA Rizla Suzuki MotoGP (B) 41min 41.487 secs
8. Chris Vermeulen AUS Rizla Suzuki MotoGP (B) 41min 47.077 secs
9. Colin Edwards USA Fiat Yamaha Team (M) 41min 47.317 secs
10. Marco Melandri ITA Honda Gresini (B) 41min 49.215 secs
11. Carlos Checa SPA Honda LCR (M) 41min 49.965 secs
12. Anthony West AUS Kawasaki Racing Team (B) 41min 50.670 secs
13. Shinya Nakano JPN Konica Minolta Honda (M) 41min 59.674 secs
14. Sylvain Guintoli FRA Dunlop Yamaha Tech 3 (D) 42min 6.568 secs
15. Toni Elias SPA Honda Gresini (B) 42min 22.715 secs
16. Makoto Tamada JPN Dunlop Yamaha Tech 3 (D) 42min 25.148 secs
17. Kurtis Roberts USA Team Roberts (M) 42min 25.264 secs
DNF:
Nicky Hayden USA Repsol Honda Team (M) 18min 22.054 secs
Chaz Davies GBR Pramac d'Antin MotoGP (B) 18min 45.841 secs
랩 타임 출처: Crash.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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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10/29 02:33